올해 분양시장은 ‘뜨겁다’는 표현도 부족할 정도로 달아올랐다. 때문에 분양시장에서 전통적인 비수기로 분류되는 여름철 휴가시즌에도 견본주택에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실제로 광복절 연휴 사흘간 수도권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 이들 단지들은 입지가 워낙 탁월한데다 특화설계 평면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실수요자와 외지 투자자까지 함께 몰렸다. 이에따라 건설업계는 신규분양시장이 본격적인 가을 성수기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하면서 돌아온 호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국에 24만2730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훈풍을 타고 19만여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왔던 상반기보다 5만가구나 더 많다. 이중 가을 성수기를 앞둔 8월 이후 분양되는 물량만 18만9142가구다. 하반기 전체 가구 수의 78%나 된다.
특히 대형건설사들은 쏟아지는 물량 속에서 차별화를 가지기 위해 자신들의 기술력과 상품성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어느 때보다 소비자들의 옥석가리기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