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남성 기대수명 차이 6.6년…OECD 회원국 중 5위

입력 2015-08-2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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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여성과 남성 기대수명 차이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다섯 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건강 통계 2015’에 따르면 2013년에 태어난 한국 아이의 기대 수명은 81.8년이다. 그 가운데 남성은 78.5년으로 여성(85.1년)보다 6.6년 낮았다.

이는 에스토니아(8.9년) 폴란드(8.2년) 슬로바키아(7.2년) 헝가리(6.9년)에 이어 5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프랑스가 한국과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기대수명 격차가 가장 작은 나라는 아이슬란드(3.2년)였고 네덜란드와 뉴질랜드 영국도 각각 3.7년으로 그 차이가 작았다. 이탈리아(4.9년) 미국(4.8년) 독일(4.6년) 호주(4.2년)도 기대수명 격차가 5년 미만이었다.

여성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86.6년)이었다. 스페인(86.1년)과 프랑스(85.6년) 이탈리아(85.2년)가 나란히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5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 남성 기대수명은 16위로 중간 정도에 그쳤다. 남성은 스위스(80.7년)와 아이슬란드(80.5년) 이스라엘(80.3년)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 남성 기대수명이 여성보다 크게 낮은 이유로 흡연이 꼽혔다. 한국 남성 흡연율은 36.2%로 에스토니아와 공동 3위다. 최대 흡연국인 그리스 남성 기대수명도 78.7년으로 한국과 비슷했다.

여성 흡연율을 살펴보면 한국은 4.3%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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