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소녀감성 최지우, ‘두번째 스무살’서 아줌마 된 사연

소녀감성이 매력적인 배우 최지우가 아줌마로 변신한다. 그리고 대학 새내기가 됐다. 바로 tvN 새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서다.

25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식) 제작발표회에는 최지우, 이상윤, 최원영, 손나은, 김민재 등이 참석했다.

‘두번째 스무살’은 꽃다운 19세에 덜컥 애 엄마가 돼 살아온 하노라(최지우 분)가 난생처음 캠퍼스 라이프를 겪는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15학번 새내기 하노라와 갓 스물이 된 친구들의 멘붕과 소통을 그릴 예정이다. 최지우는 극중 꽃다운 19세에 덜컥 엄마가 되어 살아온 지 20년이 된 인물 하노라로 분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김형식 PD는 “최지우와 이전에 작품을 같이 하면서 여러 가지 매력을 보게 됐는데, 밝고 생기 있고 에너지 넘치는 부분과 약간 어리바리하면서도 참 순수하고 맑은 느낌이었다”라며 “하노라라는 역할을 최지우가 잘 보여줄 거라 생각했다”고 캐스팅 배경을 언급했다.

TV브라운관의 대표 스타로서 한류 인기를 끈 최지우는 최근 들어 tvN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시리즈 등 예능에서도 털털하고 꾸밈없는 면모를 드러내 시청자에 가깝게 다가선 바 있다.

이처럼 청초한 이미지를 구가해온 여배우 이미지를 벗고 보다 진솔한 매력을 과시했다. 그녀는 예능뿐 아니라, 이번 드라마에서도 고스란히 캐릭터를 살려 공감대를 확보할 전망이다. 극중 38세인 노라는 교수 남편(최원영 분)의 무시를 견디다 못해 몰래 대학 입학에 나선 것.

여기에서 ‘진짜 스무살’ 오혜미(손나은 분), 외아들 김민수(김민재 분) 등과 15학번 대학 동기로 등장하는가 하면, 과거 상처를 준 차현석(이상윤 분)과 교수와 제자로 만나 남다른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최지우는 이 과정을 통해 대학 캠퍼스의 발랄한 분위기를 전하는 동시에 20세 아들을 둔 엄마로서 도전기를 그려 깊이 있는 공감대를 꾀할 전망이다.

더불어, 최지우는 파트너 이상윤의 외모를 치켜세우며 “무엇보다 키가 커 우러러 보고 연기하는 느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SBS 드라마 ‘에어시티’로 호흡 맞춘 바 있는 최지우와 이상윤. ‘두번째 스무살’ 팀의 신뢰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에 이어 김형식 PD와 의기투합한 최지우, ‘내 딸 서영이’ 이후 소현경 작가와 다시 만난 이상윤이 눈길 끈다. 최지우는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에 첫 진출하는 배경으로 제작진과 이상윤, 그리고 극본의 힘을 꼽았다. 과연 ‘오 나의 귀신님’에 이어 오는 28일 첫 방송하는 ‘두번째 스무살’이 폭 넓은 시청층 확보에 성공하며 금토드라마 흥행 행렬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