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조현준 효성 사장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손을 잡았다.
박인비, 손연재, 추신수 등이 소속된 국내 최대 스포츠마케팅사인 IB월드와이드와 대표 엔터테인먼트사인 SM엔터가 상호 투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스포테인먼트(Sportatinment)’시장을 적극 개척할 방침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B월드와이드는 운영자금 및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마련을 위해 225억9999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SM엔터테인먼트와 이수만 회장,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 조현준 사장, 주식회사 신동진 등이다.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는 IB월드와이드의 최대주주이자 조 사장과 동생들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회사다.
즉, IB월드와이드는 SM엔터 등에서 115억원을 조달하고 효성 총수 일가와 계열사 등으로부터 111억원 규모의 자금을 받는 것이다.
SM엔터 역시 IB월드와이드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방식으로 64억9998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양사가 상호 지분 투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은 글로벌 스포테인먼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다. IB월드와이드는 현재 박인비, 손연재, 추신수, 심석희, 유소연, 최재우, 차준환 등 각 종목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에 대한 매니지먼트 및 컨설팅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머천다이징 사업, 글로벌 스포츠대회 후원계약 등 스포츠 마케팅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IB월드와이드는 KBO, EURO2016, IAAF 등 국내외 스포츠 판권사업, 자회사인 에브리쇼와 IB미디어넷을 통한 미디어 콘텐츠 유통 및 IPTV 방송사업도 진행 중으로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미디어 콘텐츠 프로바이더로서의 역할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우택 IB월드와이드 대표는 “양사가 보유한 소속 스타들의 가치와 마케팅 노하우가 합쳐지면 폭발력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킬러 콘텐츠를 활용해 이벤트, 머천다이징, 디지털마케팅, 헬스케어 사업 등으로 범위를 확장하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스포테인먼트 한류를 글로벌 시장에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SM엔터는 이번 제휴를 향후 글로벌 스포테인먼트 콘텐츠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글로벌 에이전시로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김영민 SM엔터 대표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마케팅 및 비즈니스 모델로 국내를 넘어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려 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향후 소속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을 공동 활용한 △스포테인먼트 방송 콘텐츠 개발 △머천다이징 사업 △신체 관리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한 헬스케어 사업 진출 △MCN(다중채널 네트워크)을 통한 디지털마케팅 사업 △기타 신규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한국 및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IB월드와이드는 이번 제휴에 따라 상호를 ‘갤럭시아 SM’으로 변경한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