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은행 혁신성평가에서 신한은행이 종합 1위를 달성했다. 기술금융 부분은 5위에 머물던 국민은행이 선두로 올라섰다.
27일 금융위원회는 '제2차 은행 혁신성평가'를 실시한 결과, 신한은행이 80.45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77.55점으로 그 뒤를 따랐다. 지방은행은 부산은행(80.90점)과 대구은행(78.05점)이 선두권에 올랐다.
기술금융 부분에서는 1차 평가서 5위에 머물었던 국민은행이 34.45점을 받으며 신한은행(34.35점)을 근소한 점수차로 제치며 1위를 기록했다. 지방은행은 종합평가와 결과가 동일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제1차 평가 대비 평균 점수가 모두 상승했다"며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지표별로 순위 등락이 많아져 점수편차가 서로 좁혀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하반기 부터 평가기준을 개편해 혁신성평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은행의 적극적인 협조를 정책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는 핀테크(7점) 항목이 신설되고 일자리(3→5점), 해외진출(5→7점), 서민금융(5→10점) 등에 대한 배점이 상향된다.
혁신성평가의 존치 여부와 관계없이 은행 스스로의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KPI 등 '성과보상체계' 배점도 상향된다. 기술금융과 서민금융 평가는 분리돼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