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999회 예고편, '대구 여대생 의문사' 억울한 죽음의 진실은?

'그것이 알고싶다' 999회 예고편

▲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999회 방송에선 1998년 10월 발생한 '대구 여대생 의문사'의 진실 밝히기에 나선다.

29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방송을 앞두고 예고편을 공개했다.

1998년 10월 정은희 양은 대구 구마고속도로 위에서 23톤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당시 유가족은 은희 양이 사고 전 성폭행을 당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사고는 의문점만 남긴 채 단순 교통사고로 종결됐다.

당시 사고지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은희 양의 속옷이 발견됐고, 속옷에선 남성의 DNA가 검출됐다. 하지만 DNA와 일치하는 사람이 없어 결국 사건은 미궁으로 빠졌다.

사고 이후 15년 만인 2013년 6월 마침내 DNA 일치자를 찾았고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됐다. DNA 일치자는 놀랍게도 당시 대구의 한 공단에서 일했던 스리랑카인 K였다.

검찰은 은희 양의 현금과 소지품이 사라진 사실을 들어 K씨를 공소시효가 15년인 '특수강도강간죄'로 기소했지만 재판부는 K씨에 대해 무죄 선고를 내렸다. 이어진 지난 11일 열린 2심에서도 같은 판결이 내려졌다.

K씨 역시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당시 K가 일하던 공단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K뿐만 아니라 두명의 스리랑카인 용의자가 함께 여대생을 성폭행했고, 현재 그 용의자들은 스리랑카로 돌아간 상태라는 것이다.

결국 '그것이 알고싶다' 팀은 스리랑카로 가서 당시 K씨와 함께 유력한 용의자로 꼽히는 이들을 찾아 나섰다. 제작진은 끈질긴 추적 끝에 용의자들이 사는 곳을 어렵게 알아낼 수 있었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편에서는 제3의 증인의 구체적인 진술도 나왔는데 과연 '대구 여대생 의무사'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파헤칠 수 있을까.

29일 밤 11시10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은희 양의 억울한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