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바링허우 이어 ‘큰 손’ 웨딩유커 공략 시동

입력 2015-09-0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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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유통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른 웨딩 중국인 관광객(유커)를 겨냥해 신세계 전 그룹사와 협력, 그룹차원의 두번째 유커 마케팅을 펼친다.

신세계는 9일부터 13일까지 4박 5일간 결혼을 앞둔 웨딩 유커 2쌍을 직접 초청해 백화점, 이마트, 호텔 등 신세계 그룹의 유통시설에서 예물쇼핑 및 한국식 웨딩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신세계 웨딩 팸투어’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신세계 웨딩 팸투어’는 지난 5월에 진행한 ‘신세계그룹 팸투어’에 이어 두번째 유커 바이럴(입소문) 마케팅이다. ‘바링허우’에 이어 신세계가 두번째 그룹 유커 마케팅 대상을 ‘웨딩 유커’로 정한 이유는 이들이 객단가 높은 큰 손 고객층이기 때문이다.

또 1980년 이후 태어난 고객층인 ‘바링허우’가 결혼 적령기 ‘웨딩 유커’ 고객층과도 일맥상통해 두 고객층 모두에게 신세계그룹 전체를홍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번 ‘신세계 웨딩 팸투어’는 VVIP급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초청된 2쌍의 웨딩 유커는 오는 9일 청담동에서 유명한 연예인 웨딩드레스 숍에서 최고급의 웨딩드레스를 직접 입어보며 고를 수 있고 메이크업은 청담동의 최고급 메이크업 숍에서 진행한다.

10일에는 유커들에게 명물이 된 본관 옥상정원의 유명 조각품을 배경으로 야외촬영을 하고, 조선호텔에서는 전통 폐백 체험과 폐백촬영을 할예정이다. 야외촬영이 끝나면 청담동 스튜디오에서 실내촬영도 진행된다.

숙박시설은 조선호텔 준 스위트급인 주니어 스위트룸을 지원하고, 웨딩 패키지 서비스를 적용해 로맨틱 만찬 및 리무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오는 11일 백화점, 청담동 SI 명품로드숍 쇼핑투어에는 신세계백화점 중국인 직원이 직접 응대하며 신세계 그룹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

이마트타운, 아울렛 투어 역시 각사 직원들이 쇼핑 가이드를 하며 혼수품 구매를 도울 예정이며 약 300만원의 개인 쇼핑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1인당 약 1500만원에 달하는 팸투어 모든 비용을 신세계 그룹에서 전액 지원한다.

이번 팸투어에 참가하는 2쌍의 웨딩 유커들은 중국 선양과 텐진에 거주하는 20대 후반의 상류층 선남선녀 커플로, 베이징과 상해의 현지 여행사를 통해 추천받아 선정했다.

이번 팸투어 체험기는 중국 현지 홍보대행사를 통해 웨이보, 파워블로그 등에 올라가 신세계 그룹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으로 활용된다.

신세계는 이번 마케팅을 오프라인으로도 확대해 오는 17일 중국 현지 VVIP 프라이빗 초대회를 진행한다.

또 18일부터 3일간 중국 광저우에서 진행하는 ‘한국문화 관광대전’에 참여하는 한편, 이번 ‘신세계 웨딩 팸투어’를 10월 초 중국 국경절연휴 경품행사로 진행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웨이보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선정할 예정이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는 “최근 3~4년동안 유커 열풍이 이어지며 유커 마케팅도 다수를 겨냥한 대중 마케팅과 함께 세분화된 특정대상을 정해 공략하는 타겟 마케팅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 며 “특히 최근에 한국식 웨딩서비스를 받기위해 한국을 찾는 ‘웨딩 유커’들이 백화점 매출의 큰손으로 떠오르는 만큼 백화점에서 시작된 유커 열풍을 그룹 전반으로 이어가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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