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자화전자가 바이오 미용ㆍ의료제품 업체 ‘라파스’의 상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라파스에 지분 투자를 진행한 자화전자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라파스의 기업공개(IPO) 시 소위 ‘대박’이 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파스는 올해 말 코스닥 시장에 IPO하는 것을 목표로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말쯤 코스닥 시장에 IPO를 계획하고 있다”며 “자세한 것은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라파스는 패치 형태의 초미세 바늘(마이크로구조체)을 통해 유효성분(약물)을 통증 없이 체내에 흡수시켜 최대의 약물전달효과를 내는 신개념 체내약물전달시스템 ‘용해성 마이크로구조체’를 보유한 바이오 기업으로 지난 2006년 설립됐다. ‘용해성 마이크로구조체’를 활용해 미용패치 ‘아크로패스(ARCROPASS)’ 외에도 의료용 패치 등을 개발하고 있다.
라파스는 최근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에 선정돼 지난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한편 중국 복성제약이 출자한 통덕그룹(Hermed Capital)으로부터 600만 달러의 투자를 받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지난달 중국 법인 설립에 이어 이달 초 미국 샌디에이고에 법인 설립을 완료하며 차세대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라파스는 미용품 업계를 넘어 의료ㆍ제약 업계로 영역을 넓히고자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협업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을 추진하고 라파스의 ‘융해성 마이크로구조체’ 기술을 이용한 공동연구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발빠른 사업 행보에 라파스는 장외시장에서 지난 3일 신고가를 기록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라파스가 연말 코스닥 시장에 순조롭게 상장한다면 자화전자 역시 예상대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자화전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비유동성 매도가능금융자산 목록에 라파스가 포함돼 있다. 자화전자는 당시 7억원을 라파스에 투자했다. 라파스의 주식 8.70%를 소유하고 있는 KoFC-플래티넘청년창업3호투자펀드는 플래티넘기술투자는 자화전자가 지분 53%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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