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중학생 진로찾기 프로젝트 나서… ‘FKI프키데이’ 수업 개최

입력 2015-09-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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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가 청년실업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중학생 진로찾기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전경련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윤중중학교 1학년 학생 18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경제계 진로탐색 사업의 일환인 강연형 프로그램 ‘FKI프키데이’의 첫 번째 수업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제계 진로탐색 사업은 크게 전경련이 운영하는 강연형과 각 기업의 산업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체험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강연형 프로그램 'FKI프키데이'는 회원사 및 업종별 협회 임직원과 전문직업인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다. '프로가 되고 싶은 중학생들, 키워봐 너희의 꿈을'이라는 부제로 진행되며, 이번 2학기에는 9~12월 중 매달 한 번씩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해 산업과 직업을 소개하고 회사 내에서의 직무와 진로 준비 방법을 알려준다.

이날 수업현장에 격려차 방문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학생들에게 “여러분들 중에서 제2의 정주영 회장이나 이병철 회장, 한국판 스티브 잡스 같은 기업인들도 나올 것”이라며 “실제로 그렇게 되도록 지금 이 시기부터 다양한 경험과 많은 멘토들과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더 많은 꿈을 꾸고 창의적인 전문가가 되기 위해 더 많이 도전하라”고 격려했다.

이번 강연은 '생활을 즐겁고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기업 이야기'를 주제로, 세계 100여국에서 방영 중인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바' 개발의 주역 맹주공 감독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생활건강, SK텔레콤의 현직 임직원이 일일 멘토로 나섰다.

이선미 윤중중학교 진로담당 교사는 "기업 임직원들의 강연과 멘토링 덕분에 학교 수업만으로는 알 수 없는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한 번에 폭넓게 살펴볼 수 있어,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이자 꼭 필요한 배움의 장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제계는 강연형 프로그램과 더불어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체험형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각 기업들은 생산시설, 체험관, 연구소, 백화점, 미술관 등 자사의 각종 시설을 활용한 현장견학과 실습체험 등을 진행한다. 또한 임직원들이 별도 대화 시간을 통해 직접 진로에 대해 조언하기도 한다.

IT, 자동차, 철강, 화학,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과 기업을 망라하는 프로그램 내용은 경제계 진로탐색 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올해 2학기에만 약 5만여명의 중학생들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우 전경련ㄹ 사회본부장은 “청소년 시기에 입시준비에 매몰되어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하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부족해 결국 특정 직종에 몰리고 청년실업 문제가 심화된다"며 "경제계가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진로교육 사회공헌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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