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직장인 연봉격차가 평균 3,043만원이나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김현미 의원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9월 현재 코스피 726개 상장사 직원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 남성 평균은 7,256만원인 반면 여성은 4,213만으로 3,043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이런 격차는 근속연수에서도 나타났는데, 남성은 평균 11.87년, 여성은 6.96년으로 성별간 근속연수에서 5년의 차이가 났다. 이는 대기업 위주 코스피 상장사 기준이다.
코스닥 상장사에서도 성별간 격차가 나타났다. 평균 연봉에서 남성 4,636만원, 여성 3,031만원으로 성별간 1,605만원의 차이가 났다. 근속연수에서는 남성이 6.19년, 여성이 4.37년이었다.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간의 임금 격차도 상당하다. 코스피 상장사 평균급여는 6,617만원인데, 코스닥은 4,277만원이었고, 평균 근속연수 또한 코스피 10.77년, 코스닥 5.71년으로 코스닥이 코스피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이 차이는 임원 평균보수에서도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 임원의 평균보수는 2억3000만원으로 파악됐으며, 코스닥 상장사 임원 평균보수는 1억2000만원이었다.
남성과 여성간의 근속연수는 출산·육아 등을 일방적으로 책임지는 여성들의 경력단절 영향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성별간의 연봉격차도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일하는 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국가적 책임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