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4일 삼성SDI에 대해 “환율효과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치에 부합하지만, 소형 전지의 경쟁력 회복이 시급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올3분기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환율 효과에 힘입어 오랜만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다만 이익의 주 원천이 되어야 할 소형 전지가 적자 상태로 머물러 호실적으로 평가하기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소형 전지는 주고객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라 각형 전지의 출하량이 예상치를 웃돈다”며 “중대형 전지는 중국 및 유럽계 OEM 수주 호조와 중국 시안 및 울산 신규 라인의 본격 가동이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동사의 기업 가치가 재평가되기 위해서는 주력인 소형전지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동사가 지배력을 유지해온 각형 전지의 수요가 빠르게 감소하고, 신주류인 폴리머 전지에서는 ATL, LG화학 등에 비해 기술적 대응이 늦은점이 위기의 배경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