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역사에세이의 포인트는 가치관"… 다음달 인적성검사 실시

입력 2015-09-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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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잠실고등학교에서 현대차그룹 인적성검사(HMAT)를 치른 응시생들이 귀가하고 있다. 이들 뒤로는 벚꽃이 만개해 있다.(출처=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역사 에세이를 통해 알고 싶은 것은 지원자분들의 생각과 가치관입니다.”

현대차는 최근 현대차그룹 블로그에 올린 ‘알짜배기 채용 Q&A’를 통해 이 같이 소개했다.

현대차는 ‘역사 에세이를 따로 공부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지금까지 출제된 문제들은 본인이 역사 속 인물이라고 가정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부터 찬반이 양분될 수 있는 과거 사건을 바탕으로 생각을 기술하는 문제 등 생각하는 바에 따라 진솔하게 기술하는 문제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사 지식이 많은 분들이라면 조금 더 풍성한 에세이가 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여러분들의 생각’이다. 역사 에세이에 정답은 없다”며 지원자들이 부담을 갖지 말 것을 주문했다.

현대차는 2013년 하반기 대졸 공채의 인적성 검사부터 역사 에세이 문제를 출제했다. 당시 출제된 문제는 '고려, 조선시대 인물 중 가장 존경하는 사람과 그의 업적을 설명하고 이유를 쓰시오', '세계의 역사적 사건 중 가장 아쉬웠던 결정과 자신이라면 어떻게 바꿀지 기술하라'로 이 중 하나를 선택해 작성해야 했다.

2014년 상반기에는 '세종대왕이 과거시험에 출제했던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 구별법이라는 문제를 자신이 받는다면 어떻게 답할 것인가', '석굴암ㆍ불국사ㆍ가야고분ㆍ남한산성ㆍ고인돌 등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 유산 두 개를 골라 그 이유를 쓰시오', '이순신의 거북선,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정약용의 거중기, 세종대왕의 한글 등 역사 속 인물의 발명품 중 자신이 생각하는 공학도의 자질과 연관이 있는 발명품을 선택한 뒤 그 이유를 쓰시오' 등의 문제가 나왔다.

지난해 하반기 인적성 검사에서도 역사 에세이 문제는 출제됐다. 당시에는 '신사임당은 아들 율곡 이이가 명성을 얻은 계기로 그 업적이 후대에 높이 평가받았다. 우리나라 위인 가운데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인물을 골라 그 인물을 재조명하라', '단기간 성장한 몽골, 로마제국의 성장요인과 이를 감안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현대차가 지속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서술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현대자동차의 지원서 접수는 14일 마감되며 다음달 9일 인적성 검사(HMAT)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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