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8개국 순방에 오를 예정이었던 알 왈리드 왕자의 방한이 잠정연기 됐다.
17일 썬코어에 따르면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인 메카에서 발생한 크레인 사고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애도기간이 선포됐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은 애도기간 중 왕실인사에 대한 해외여행 자제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왕자의 자회사인 킹덤홀딩컴퍼니(Kingdom Holding Company)는 중국, 한국,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 8개국 순방을 잠정적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또 킹덤홀딩컴퍼니는 왕자방한 연기에 대하여 양해를 구하는 공문을 대한민국 정부에도 공식적으로 급히 전달했다.
이에 따라 왕자의 방한을 학수고대해 왔던 썬코어는 왕자 방한시 발표하기로 했던 계약 체결을 완수하기 위해 최규선 회장이 관계사 임원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를 방문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현지에서 애도행사에 참석하고 왕자를 만나 킹덤사와 진행하는 프로젝트와 관련한 공식문서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썬코어 관계자는 "왕자의 방한이 예기치 못했던 메카에서의 사고로 인하여 잠정연기 됐지만, 킹덤홀딩컴퍼니와 썬코어가 기존에 추진해 왔던 제2의 두바이로 불리는 제다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는 약정서를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