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장의 주류인 LCD 패널 생산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올 4분기 LCD TV 패널 업체들의 마진율(이익률)이 0%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LCD 패널 업체 마진율은 올해 1분기 10%로 2010년 상반기 이후 5년 만에 최고점을 찍은 후 2분기 7%, 3분기 2%로 내림세를 보였다.
LCD 패널 업체의 마진율이 급격히 떨어진 것은 TV, 노트북, 태블릿 수요가 뚜렷하게 줄어들었고, 신흥국 통화 상승, 관련 업체들의 90% 이상 공장 가동률 유지 및 설비 신설, 판가 인하 압박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LCD 패널 가격 마진율이 떨어지는 가운데, 주요 TV 제조업체가 LCD TV와 경쟁하는 올레드(OLED) 진영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올레드 TV는 LG전자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일본 파나소닉, 중국 하이얼, 터키 베스텔 등이 진출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5’에서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올레드 TV의 화질을 강조하기도 했다. HDR는 화면의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해 한층 선명한 화면을 구현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