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이날 오기를 기다려 살아온 것 같아요. 처음에는 '내가 많이 살아야 2∼3년 살겠지 어떻게 사나' 했는데 이걸 버텨온 걸 보면 사건이 안 끝나서 그런 것 같네요."라며 전했다.
또한 이씨는 패터슨의 국내 송환 소식을 들은 2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람을 죽인 만큼 와서 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한국이) 사형은 안 시키니 무기징역은 해야 한다"며 "그런 사람은 (사회에) 다시 없어야지 (안 그러면) 다른 사람 또 죽는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이씨는 "(아들은)어려서부터 싸움을 한 번도 하지 않고 욕을 입에 담는 것도 본 적이 없다"면서 "얼마나 착하고 앞날이 촉망됐는데 그렇게 (살해를) 해놔서 엉망이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이씨는 "'착한 사람도 이렇게 억울하게 죽나 보다, 악한 사람이 잘 사나 보다' 하는 생각으로 살았다"면서 "그래도 아들 한은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의 아들 조중팔씨는 1997년 4월 3일 이태원의 한 햄버거집 화장실에서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