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서 버스 충돌사고 발생…4명 사망·한국인 13명 경상

입력 2015-09-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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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애틀에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버스 충돌 사고 현장. 사진=AP/뉴시스

미국 시애틀에서 현지 대학 교환학생들이 탄 버스를 관광용 수륙양용버스가 들이받아 4명이 숨지고 한국인 13명이 다치는 사고가 24일(현지시간) 발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시애틀 시내 오로라 다리에서 노스시애틀 칼리지의 국제 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교환학생과 교직원 등 약 45명을 태운 전세버스를 맞은 편에서 오던 관광용 수륙양용버스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전세버스에 타고 있던 교환학생 4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10여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애틀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전세버스에 탑승한 교환학생 7명, 수륙양용버스에 탄 관광객 6명 등 한국인 13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병원 진료 결과 이들은 거의 다치지 않아 13명 모두 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노스시애틀 칼리지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세계 50여 개국에서 온 교환학생 약 1000명이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애틀 시 당국은 현재 숨지거나 다친 학생들의 국적 등 신원 파악을 위해 이들의 소속 국가 영사관들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전세버스에 탑승했던 교환학생들은 다음 주 개강을 앞두고 야구 경기를 단체로 관람하고자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목격자는 “수륙양용 버스가 왼쪽 앞바퀴에 이상이 생긴 듯 방향을 갑자기 바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와 부딪히고 나서 반대편에서 오던 전세버스를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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