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이후 11년 만에 첫 번째 한국인 대표이사 ‘눈길’...마이클 리드 전 대표는 사의표명
피델리티자산운용 한국 진출 11년만에 최초로 한국인 최고경영자(CEO)체제를 맞이해 관심이 쏠린다. (본지 2015년 9월7일자 피델리티운용, 韓진출 11년 만에 한국인 CEO선임 '초읽기' 참조)
1일 피델리티운용은 권준 채널영업 본부장이 신임대표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피델리티자산운용 최초의 한국인 대표가 된 권 신임대표는 국내 금융투자업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피델리티의 한국 내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 신임대표는 22년 이상 투자은행(IB), 글로벌 주식영업 등 금융투자업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 지난 해 피델리티로 자리를 옮겨 채널영업 본부장을 맡아왔다.
피델리티에 입사하기 전 권 신임대표는 골드만삭스 홍콩법인 및 서울지사에서 15년 이상 기업금융과 주식영업 업무를 담당했으며, 미래에셋 자산운용에서 글로벌 경영부문 대표와 미국 법인장 등을 지냈다.
권 대표는 “피델리티 자산운용은 2004년 한국 진출 이후 한국 자산운용업계의 발전과 그 궤를 함께 해왔으며 글로벌 투자문화를 선도하고 투자자 교육 등에도 앞장 서 왔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피델리티가 한국 시장에서 쌓아온 해외투자 전문성과 함께 개인 및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이어 갈 수 있도록 고객우선의 투자 솔루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이번 대표이사 변경이 회사의 체계적인 경영진 승계 절차를 통해 진행된 사안으로 피델리티의 한국 비즈니스에 대한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국내 고객과 투자자에게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 역시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년간 피델리티자산운용을 이끌어 온 마이클 리드 대표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