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유혹’ 정진영 “30대부터 60대 후반까지 연기의 차이점? 욕망의 색이 다르다”

입력 2015-10-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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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정진영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제공=MBC)

배우 정진영이 34세부터 68세까지 다양한 연령대 연기를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MBC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김상협PD를 비롯해 배우 최강희, 주상욱, 정진영, 차예련, 김새론, 남주혁, 김보라가 참석했다.

정진영이 맡은 강석현 역은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자수성가한 정치가다. 잘나가던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이상을 가장 잘 알던 비서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 일로 그녀는 상처를 입고 그의 곁을 떠났다. 그녀가 떠난 후부터 악마의 길을 걸어온 인물이다.

정진영은 “30대~60대 후반까지의 연기를 다 보여줘야 하는 회차가 있어서 몸의 중심이나 목소리 등에 차별성을 갖고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물에게 연령의 차이도 있지만 그 시대에 갖고 있는 욕망의 색이 다른 것 같다”며 “욕망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진영은 “유혹의 반대는 ‘상처’다. 바로 그 상처 때문에 인간이 욕망을 갖게 되고 유혹되는 것 같다”며 “30대에는 상처의 발발이고, 50대는 그것이 곪게 되는 때이고 70대는 터질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화려한 유혹’ 드라마에 대해 “정치인도 나오고 언론인도 나오고 재계인사도 나오지만 정통 사회드라마는 아니다”라며 “상처가 있는 인간들이 함께 모여서 어떻게 서로를 바라보고 이야기하고 살아가는가에 대해 다루는 것이 우리 드라마의 메인 테마”라고 설명했다.

‘화려한 유혹’은 ‘화정’ 후속으로 비밀스러운 이끌림에 화려한 세계로 던져진 한 여인의 이야기로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로 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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