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ㆍ우승상금 1억2000만원) 디펜딩챔피언 이민영(23ㆍ한화)이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이민영은 2일부터 사흘간 경기 여주의 솔모로 골프장(파72ㆍ6495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출전,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10년부터 개최된 이 대회는 박세리(38ㆍ하나금융그룹)가 지난해부터 후원해 관심을 모았다. 여자프로골프 최초로 프로 선수의 이름을 내건 대회인 만큼 영광의 우승컵을 품에 안을 주인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디펜딩챔피언 이민영의 각오는 남달랐다. 이민영은 올해 초 암 수술로 인해 다소 늦은 시즌을 맞았다. 그러나 꾸준한 샷 감각을 선보이며 상금순위 11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민영은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다. 특히 샷에 대한 감을 제대로 잡아서 느낌이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민영은 또 “올해 첫 대회는 디펜딩챔피언이었음에도 참가하지 못해 무척 아쉬웠다.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이 없고 대회도 몇 개 남지 않았기 때문에 디펜딩챔피언으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코스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린이 까다롭고, 샷을 하기에도 쉬운 코스는 아니다. 파3홀이 특히 어렵다. 이번 대회에서는 파3홀에서의 아이언샷 정확도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코스는 어렵지만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기분 좋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영은 2일 정오(12시) 이정민(23ㆍ비씨카드),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와 함께 1번홀에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