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가 또다시 당돌한 역할의 캐릭터를 맡아 연기했다.
정은지는 5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에서 댄스부 ‘리얼킹’의 부장이자 활달하고 솔직한 성격의 강연두 역을 맡아 출연했다.
정은지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속 성시원 역을 비롯해 KBS 2TV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 최춘희 역 등 대부분 밝고 당찬 캐릭터를 맡아왔다. 이에 정은지의 연기가 기존에 맡아 왔던 캐릭터들과 차별성을 가질 수 있을 지 우려도 존재했다.
정은지는 이같은 우려에 대해 “가장 큰 차이점은 강연두라는 점”이라며 “성시원은 철이 없고 정말 흔히 볼 수 있는 고등학교 학생이라면 최춘희는 긍정적인 힘이 있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연두는 두 캐릭터의 장점이 다 있다”며 “시련과 역경에 닥쳤을 때 헤쳐 나갈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 있으면서도 마냥 철이 없는 친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은지는 강연두 역할에 대해 “강연두가 공부는 안하고 춤에 빠지는 모습이 저와 비슷하다. 학창시절 노래를 할 수 있는 고등학교에 가고 싶었는데 집안 환경이 좋지않아 인문고에 진학했는데 노래하고 싶어서 깍두기처럼 겉돌았다. 주류에서 밀려난 느낌을 항상 받았는데 강연두가 그런 느낌”이라고 밝혔다.
아직 첫 회지만 뚜껑을 열어본 정은지의 연기는 성시경과 최춘희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과연 그가 기존의 캐릭터들과 강연두에 차별성을 보이며 진정한 연기돌로 성장할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관심을 가져 볼 일이다.
한편, 이날 방송된 ‘발칙하게 고고’는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