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현지에 모두 모였다.
기성용(26ㆍ스완지 시티)은 6일(한국시간) 쿠웨이트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61)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기성용은 4일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를 마치고 쿠웨이트로 이동했다. 이로써 21명의 태극전사가 하나로 뭉쳤다.
앞서 슈틸리케 감독은 5일 인천공항을 통해 K리그와 일본, 중국에서 활약하는 11명의 선수와 함께 쿠웨이트로 떠났다. 중동과 유럽 리그 선수 10명도 6일 쿠웨이트에서 대표팀에 합류했다. 곽태휘(24ㆍ알 힐랄)가 가장 먼저 도착했고, 남태희(24ㆍ카타르 레퀴야)는 쿠웨이트 공항에서 대표팀과 만났다.
포르투갈에서 출발한 석현준(24ㆍ비토리야 FC)과 독일 분데스리가의 구자철(26), 지동원(24), 홍정호(26ㆍ이상 아우크스부르크)도 무사히 합류했다.
부상 당한 이청용(27ㆍ크리스탈 팰리스)과 손흥민(23ㆍ토트넘 훗스퍼)은 쿠웨이트전에 함께하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체 선수를 발탁하지 않고 21명의 태극전사로만 쿠웨이트를 상대하기로 했다.
결전을 앞두고 현지에 모인 대표팀은 이날 오후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이후 8일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원정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각각 3승씩 거둬 이번 경기는 사실상 조 1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쿠웨이트전은 승점 6점의 가치가 있는 경기”라며 필승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