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LG그룹 14개 계열사가 주관하는 필기 시험 일정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취업준비생들의 준비도 분주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 LG그룹은 계열사별로 직무적성검사를 시행했으나 지난 2014년부터 통합으로 운영되어 오고 있다. 이번 LG그룹 공채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상사, 서브원 등 주요 계열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응시자는 LG그룹 계열사 가운데 최대 3개까지 중복해서 지원할 수 있다. 단, 인적성 검사는 1번만 치르면 된다.
7일 LG그룹과 취업교육 사이트 취뽀스터디에 따르면 LG그룹의 공채 채용은 서류 과정, LG way fit, 직무적성검사,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LG직무적성검사는 언어이해, 언어추리, 수리, 도형추리, 도식적추리 영억으로 나뉘어진다. 특히 LG그룹 인적성검사인 LG way fit의 경우 도전과 고객지향, 혁신, 팀워크, 창의, 자율 등의 인재상에 기준을 두기 때문에 이에 부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LG직무적성검사의 언어추리, 수리 유형 수열 문제는 기존의 삼성 GSAT(구 SSAT), CJ CAT에서 출제된 유형과 매우 비슷하다. 이중 언어추리는 지문을 통해 내용을 추론하는 문제가 주를 이루는 만큼 기출문제를 통해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도형추리와 도식적추리는 최근 들어 점차 난이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두 유형은 응시자의 여러 도형 유추 과정을 유도하고 있어 시간이 많이 지체될 수 있다.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기술을 습득하는 것만이 열쇠다.
취뽀스터디 강현민 강사는 "LG그룹의 경우 직무와 관련이 없는 공인어학성적 및 자격증, 수상 경력, 어학연수 이력, 인턴 및 봉사활동, 가족관계, 주민등록번호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모두 없앴다"며 "적성검사에는 한국사와 한자 문제가 출제되므로 역사적 사실 이해 및 기본 한자에 대한 학습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