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삼성전자 호실적에 힘입어 2개월여 만에 2000선을 돌파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19포인트 상승한 2005.84에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 기준 2000선을 재돌파한 것은 지난 8월 10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개인은 212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8억원, 89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57억원, 1933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총 1990억원 순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가이던스)에 따르면 매출은 51조원, 영업이익은 7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8%, 79.8% 늘었다.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호실적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9만5000원(8.25%) 급등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6.30% 급등한 가운데 종이목재(3.09%), 제조업(1.92%), 철강금속(1.22%), 운수장비(1.2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급등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SK하이닉스(0.27%), LG디스플레이(0.44%), LG전자(3.35%), 삼성전기(1.31%)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23포인트(-1.34%) 내린 679.83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0.19%), IT H/W(0.82%), 비금속(0.95%), 통신서비스(1.01%) 등이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바이로메드와 CJ E&M이 각각 7.22%, 6.26% 급락했으며 셀트리온(-1.00%), 다음카카오(-1.02%), 동서(-2.63%), 로엔(-4.80%) 등이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6원 내린 1161.3원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