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감정노동자들의 근무조건 개선을 위해 현장으로 나선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8일 오전 10시 노동조건 개선 토론회를 시작으로 일자리 대장정 2일차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신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귀뚜라미, 농협목우촌,이브자리, 코웨이 4개 기업과 '감정노동자와 함께하는 기업‧소비 문화확산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유통매장 판매직 종사자, 간호사‧간병인, 콜센터 직원 등 전국 약 800만 명에 이르는 '감정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이뤄졌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9개 기업, 지난 7월 5개 기업과 감정노동자 인권보호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모두 18개 기업이 노동자 인권보호에 힘을 합하게 됐다.
협약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감정노동자들의 응대기술 및 제품정보에 대한 전문성 교육 △힐링프로그램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각 기업의 실질적인 실천 내용은 연말에 열리는 사례발표회에서 서로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박 시장은 협약에 앞서 오전 10시에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리는 ‘노동조건 개선 토론회’ 자유토론에 패널로 참석해 일자리 나누기, 청년일자리 창출 등 서울시 노동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오후 2시 30분엔 미림마이스터고(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를 방문해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위한 해법을 강조하고 서울시의 특성화고 지원 방안과 관련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눈다.
오후 4시 50분경엔 '취업준비생 토론회'에 참석, 다른 취준생 2명과 함께 국제행사기획 분야 면접관 앞에서 10여분 동안 모의면접 체험을 한다.
마지막으로 오후 7시, 박 시장은 수험과 취업을 위한 영어 스펙을 쌓고 있는 청년들을 만나기 위해 종로구 파고다어학원 현장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