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C ‘캐시미어 로즈 로맨틱 이너웨어 세트’ 선보여…금강제화 ‘마르살라’ 여성구두 판매 쑥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레이·블랙·카키 등 다소 무거운 느낌의 가을 대표 컬러 속에서 화사한 핑크가 주목받고 있다. BYC는 미국의 색채 전문기업 팬톤이 제안한 2015 F/W 트렌드 컬러 중 ‘캐시미어 로즈(Cashmere Rose)’를 활용해 ‘로맨틱 남녀 커플 이너웨어 웨딩 세트’를 선보였다. ‘캐시미어 로즈’는 여성스러움을 부각시키기에 제격인 세련되고 부드러운 분홍빛 컬러로, 핑크와 화이트 컬러 배색으로 로맨틱한 느낌을 선사한다. 더불어 브랜드 자수 로고를 넣은 심플한 디자인으로 ‘캐시미어 로즈’의 컬러감을 한층 부각시켰다.
BYC디자인 연구소 관계자는 “차분한 분위기의 가을에 여성스럽고 화사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고객이 많다”며 “올해 ‘캐시미어 로즈’ 컬러의 은은한 화사함으로 자신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도회적인 컬러도 더욱 다양해졌다. 폭풍우가 몰아칠 것 같은 흐린 날씨에서 유래돼 푸른빛을 띠는 그레이 컬러인 ‘스토미 웨더(Stormy Weather)’도 인기다. 쿠론은 양가죽 소재에 그레이 톤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메종 토트백을 선보였다. 특별한 컬러와 깔끔한 디자인, 그리고 양사이드에 있는 핸들로 독특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무채색 혹은 클래식한 패션 아이템과 함께 매치하면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탈리아 마르살라 마을에서 생산하는 레드 와인의 깊은 적갈색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마르살라(Marsala)’ 컬러도 특유의 고혹함으로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금강제화의 지난 9월 ‘마르살라’ 컬러 여성구두 판매량은 1316켤레로 8월 418켤레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브루노말리’ 펌프스는 단화와 무채색 와이드 팬츠와 함께 매치하는 아이템으로 급부상해 9월 금강제화 여성구두 판매순위 10위 내에 진입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은 올 가을을 이끌 3대 트렌드 컬러로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남녀 구분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라이트 그레이(Light Gray)’와 ‘미드나잇 블루(Midnight Blue)’, ‘딥 블랙(Deep Black)’을 제시했다. 뉴욕, 파리, 런던 컬렉션에서 사용된 색상 비중을 분석한 후 팬톤의 10대 트렌드 컬러와 패션업계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3가지 컬러를 최종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