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 ‘극적 역전승’ 두산, 넥센 11-9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입력 2015-10-1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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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9회초 양의지가 역전 2타점 안타를 치고 3루에서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로 진출했다.

두산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넥센을 11-9로 꺾었다. 이로써 두산은 3승 1패로 플레이오프로 진출해 NC 다이노스와 맞붙게 됐다.

이날 넥센은 선발 투수로 양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양훈은 6.1이닝을 소화하며 10피안타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어 손승락, 한현희, 조상우가 투구를 이어갔다. 두산은 선발 이현호가 3이닝을 소화하고, 노경은, 윤명준, 진야곱, 오현택이 공을 던졌다.

2회초 두산이 먼저 점수를 뽑았다. 로메로의 안타와 김재호의 적시타로 2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2회말 스나이더의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넥센은 4회말 3점, 5회말 3점, 6회말 1점을 더하며 기세를 올렸다. 박병호의 홈런이 빛을 발했다.

두산은 7회초 최주환, 로메로, 오재원이 연달아 출루한 뒤 김재호의 좌전 안타로 2점 따라갔다. 이어 8회초 김현수의 2루 땅볼에 허경민이 홈을 밟아 1점 추가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9-5로 앞선 넥센의 승리가 확정되는 듯 했다.

그러나 9회초 두산은 승부를 뒤집었다. 허경민이 교체된 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오재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만루 찬스에서 터진 김현수의 우전 안타에 2점을 더한 두산은 양의지마저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트리며 2점을 더해 역전했다. 최주환의 타석때 조상우의 폭투로 양의지도 홈으로 들어왔다. 결국 경기는 두산이 11-9로 앞서게 됐다.

넥센은 9회말 잠실로 가기위한 마지막 기회에서 스나이더가 힘없이 삼진을 당했다. 후속타자 김진수는 뜬공으로 돌아섰고, 박동원은 준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한편, 두산과 NC는 플레이오프 1차전은 18일 마산구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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