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취임식에서 조원우 신임 감독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사령탑 조원우(44) 신임 감독이 취임식에서 포부를 밝혔다.
조 신임 감독은 16일 부산 사직구장 4층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등번호 74번이 박힌 유니폼과 모자를 받았다.
이날 조 신임 감독은 “선수단에 격식 없이 짧게 몇 가지만 강조하고 싶다”며 짧고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개인보다 팀이 먼저라는 생각을 가져달라”며 “팀 승리를 위해 한 명, 한 명 희생하면 그게 쌓여서 강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복을 입었을 때는 선수들 모두 챙겨주고 싶은 후배지만, 유니폼을 입는 그 순간부터 무한 경쟁”이라며 “학연, 지연, 친분을 모두 버리고 백지상태에서 경쟁을 유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야구는 9회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2016년에는 롯데를 만나면 힘들고 피곤한 팀이라는 팀 컬러를 만들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또 “당당하게 플레이해라. 결과는 감독이 책임지겠다”라며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