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6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해 "정권이 10번 바뀌더라도 바뀌지 않을 중립적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재외국민 투표율 제고를 위한 선거제도 개선 토론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진보 진영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데 대해 "집필진도 구성이 안됐고, 책도 안 만들었는데 왜 그렇게 비판을 하느냐"면서 "결과물이 나왔을 때 비판하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인데 아직 그 단계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특히 그는 이른바 '교학사 역사교과서 파동'을 언급한 뒤 "중립적 사관에 의해 새로 만들어진 교과서와 검인정을 강화한 좌편향 교과서를 갖다 놓으면 우리나라 중·고교 100%는 좌편향 교과서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사슬이 있다"며 주장했다.
교학사 파동이란 지난 2013년 8월 국사편찬위원회 검정심의위원회가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대해 합격 판정을 내리자 진보진영이 교학사 교과서가 친일·독재를 미화하고 오류가 많다며 반발해 채택률이 0%대에 그친 사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