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격호 회장 판단력, 제한적ㆍ일시적일 뿐"

입력 2015-10-1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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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집무실 관리를 둘러싸고 신동빈 롯데회장과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이 갈등을 빚는 가운데, 소진세 롯데 사장이 입장을 밝혔다.(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판단력, 제한적이고 일시적이다"

소진세 롯데 사장이 신격호 회장의 상태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소진세 사장은 16일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고령이고, 심신 허약하기 때문에, 오늘(16일) 상태만으로 단정할 수 없다”며 “오늘 여러분들이 보신 상태는 조심스럽다. (신동주 측이 공개한 신격호 회장의 판단력은) 제한적이고 일시적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소 사장은 이어 “현재 상황에 대해 어떤 것이 (신격호 회장이) 진실인지 판단할 기회를 갖는 게 타당하다고 본다”면서 “오늘처럼 이렇게 일시적인 상태에서 (신격호 회장의 등장이) 또 이렇게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신 전 부회장은 총괄회장 명예를 명분 삼아 이런 행위를 하고 있으나 사진 녹취 동영상을 의도적으로 녹취하는 것이 과연 총괄회장 명예를 위한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롯데는 보다 투명하고 건실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기업 문화 개선 등을 국민에 약속을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6개 요구사항이 담긴 통고서를 보냈다. 통고서에는 자신에 대한 감시를 즉각 중단하라며 집무실 직원 교체와 CCTV 철거, 통신 및 방문 방해 중단 등이 담겨있다. 이에 불응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명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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