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삼국지의 고장' 부산-중국 이창 부정기편 운항

입력 2015-10-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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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은 18일 오전 7시30분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부산-중국 이창 부정기편 취항식을 진행, A320-200 항공기를 투입해 부정기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사진제공 에어부산

에어부산은 국내 처음으로 중국 이창까지 가는 하늘길을 개척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이날 오전 7시30분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부정기편 취항식 행사를 개최, 이창으로 가는 첫 항공기(오전 8시30분)를 띄웠다.

중국에서는 오전 11시35분에 출발해 오후 3시5분 부산에 도착한다. 이 노선의 운항 시간은 약 3시간10분이다.

지금까지는 한국에서 이창으로 가는 직항노선이 없어 베이징이나 상하이로 간 다음 다시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이동하는 등 총 6시간 이상 비행해야 도착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 중국 이창지역이 국제선 운항 가능지역으로 변경돼 에어부산이 국적항공사 최초로 하늘길 개척에 나선 것.

중국 후베이성 남서부에 위치한 이창은 중국 중부지역 교통의 요충지로 장강과 싼샤댐에 인접해 있어 강을 기반으로 한 여행 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동양의 그랜드캐넌으로 불릴 정도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협곡인 은시대협곡과 폭포가 쏟아지는 협곡 사이를 유람하는 청강화랑 등 다양한 볼거리로 유명하다.

특히 장강삼협은 대협곡의 빼어난 경관과 함께 유비가 죽은 백제성 등 삼국지 유적지들이 즐비해 있는 협곡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10대 풍경 명승지로 꼽힌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는 “중국 이창의 옛 이름은 '이릉'으로 촉나라와 오나라가 맞붙은 이릉대전 등 한국사람에게 낯설지 않은 지역”이라며 “2015년 중국 방문의 해를 맞아 삼국지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는 이창으로 고객을 초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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