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은 국내 처음으로 중국 이창까지 가는 하늘길을 개척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이날 오전 7시30분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부정기편 취항식 행사를 개최, 이창으로 가는 첫 항공기(오전 8시30분)를 띄웠다.
중국에서는 오전 11시35분에 출발해 오후 3시5분 부산에 도착한다. 이 노선의 운항 시간은 약 3시간10분이다.
지금까지는 한국에서 이창으로 가는 직항노선이 없어 베이징이나 상하이로 간 다음 다시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이동하는 등 총 6시간 이상 비행해야 도착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 중국 이창지역이 국제선 운항 가능지역으로 변경돼 에어부산이 국적항공사 최초로 하늘길 개척에 나선 것.
중국 후베이성 남서부에 위치한 이창은 중국 중부지역 교통의 요충지로 장강과 싼샤댐에 인접해 있어 강을 기반으로 한 여행 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동양의 그랜드캐넌으로 불릴 정도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협곡인 은시대협곡과 폭포가 쏟아지는 협곡 사이를 유람하는 청강화랑 등 다양한 볼거리로 유명하다.
특히 장강삼협은 대협곡의 빼어난 경관과 함께 유비가 죽은 백제성 등 삼국지 유적지들이 즐비해 있는 협곡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10대 풍경 명승지로 꼽힌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는 “중국 이창의 옛 이름은 '이릉'으로 촉나라와 오나라가 맞붙은 이릉대전 등 한국사람에게 낯설지 않은 지역”이라며 “2015년 중국 방문의 해를 맞아 삼국지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는 이창으로 고객을 초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