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를 둔 초보 엄마는 아이의 마른기침 하나에도 모든 신경이 곤두선다. 면역체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성인에 비해 각종 호흡기 질환의 발병가능성이 현저히 높기 때문이다. 특히 찬바람이 부는 가을 환절기면 부모들이 행여 호흡기 질환이라도 걸릴까 경계태세에 돌입한다.
만약 자녀가 한 달 이상 만성적으로 기침이 지속된다면 천식을 의심해봐야 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과 호흡곤란, 천명(거친 숨소리)이며, 기관지 점막이 부어오르고 기관지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숨이 차기도 한다. 심한 경우엔 기관지 확장증, 성장장애, 가슴기형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자녀가 천식 증상을 보이면 대부분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항생제는 인체를 보호하는 유익균까지 소멸시켜 오히려 면역력 약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무조건 적인 항생제보단 평소 면역력 높이는 방법의 실천이 필요하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선 외출 후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닦고 양치질을 소홀히 하지 않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면역력을 키워주며, 천식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면역력 증진 식품으로 ‘홍삼’을 빼놓을 수 없다. 홍삼의 면역력 증강 효능은 이미 국내외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국립보건원 에이즈연구센터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유발인자인 HIV 감염자 12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홍삼과 에이즈 치료제로 허가 받은 약물인 AZT(아지도타이미딘)을 같이 투여한 결과, 인체면역세포의 일종인 CD₄림프톨의 평균수치가 치료 전 1㎣당 320개에서, 7~9개월 후 349개로 무려 29개나 증가한 사실을 발견했다. 반면 AZT만 사용했을 경우엔 오히려 CD₄림프톨의 평균수치가 떨어졌다.
게다가 HIV감염자가 에이즈로 발전할 때 많이 나타나는 ‘β₂- 마이크로글로불린’은 투여 전 1ℓ당 2.96에서 투여 후 2.64로 감소했다. AZT만 사용했을 때 수치가 늘어난 것과는 확연히 다른 결과다. 해당 연구결과를 통해 홍삼이 면역력을 높이는 그 어떤 면역력 영양제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엑기스,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발효홍삼 등 다양한 제품들이 앞 다퉈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들을 통해 홍삼의 효과를 제대로 경험하려면 제품의 제조방식을 살펴야 한다.
기존에 출시된 대부분의 홍삼은 물에 우려내는 물 추출 방식을 통해 만들어진다. 이때 홍삼의 영양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버려진다.
이와 달리,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제조할 경우, 수용성 성분과 불용성 성분 모두를 섭취할 수 있다. 이러한 제조 방식은 참다한 홍삼을 필두로 일부 업체에서 선보이고 있다.
홍삼을 그대로 넣어 갈아 만들 경우, 홍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들까지 모두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채소나 과일을 우려낸 물을 마시는 것과 통째로 갈아 만든 것을 마시는 차이라 할 수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건강프로그램에 출연해 “홍삼 그대로를 잘게 갈아 만들 경우, 영양분 추출률이 95%이상에 이른다”고 설명했으며,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높여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이를 위해서라도 각종 질환의 예방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천식은 만성질환이므로 재발과 합병증을 막으려면 홍삼과 같은 면역력 강화 음식의 지속적인 섭취와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