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화백 별세
(사진=연합뉴스)
천경자 화백 별세 소식에 미술계의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고인의 젊은시절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 역시 온라인에서 다시 주목 받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망설이 꾸준히 나오던 천경자 화백이 지난 8월 사망했으며 천 화백의 딸 이혜선 씨가 지난 여름 유골함을 들고 서울시립미술관을 방문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년 91세다.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천 화백의 딸 이씨가 지난 8월20일 미술관에 유골함을 들고 수장고에 다녀갔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씨를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온라인 포털사이트에서는 천경자 화백의 생전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이 네티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경자 화백은 특유의 성격대로 앵글 앞에서 쉽게 웃음을 보이지 않았고, 뚜렷하게 카메라를 주시하며 무덤덤한 표정으로 남아있다.
이씨의 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씨로부터 병석에 계시던 천 화백이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 이후 몸 상태가 안 좋아졌으며 지난 8월 6일 새벽 의사가 보는 가운데 돌아가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지인은 "천 화백의 시신은 화장했고 뉴욕 성당에서 장례를 치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