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사라진 두 여인-천안 연쇄 실종 미스터리’를 주제로 방송된다,
천안의 한 초등학교에 교사로 재직하던 평범한 30대 여성 김 씨는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안정적인 직장을 가졌지만 2005년 초 사직서를 냈다. 유능한 재미 교포를 만나 미국으로 이민 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퇴직 후 살던 집과 차를 정리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 도착 직후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안부를 알렸으나 그 전화 이후 가족들은 김 씨의 근황을 들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7개월 후, 가족들은 김 씨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전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편지를 보냈다고 적혀있었지만, 자필이 아닌 한글문서로 작성되어 있었다. 게다가 더 이상한 건 국제우편이 아닌 천안 탕정우체국의 소인이 찍혀있었다는 점이었다. 미국에 있는 김 씨가 왜 탕정우체국에서 편지를 보냈던 걸까?
편지가 도착하고 한 달 뒤, 김 씨 가족들은김 씨 명의로 된 카드 연체대금 명세서를 받기 시작한다 .가족들은 김 씨의 행방이 불확실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접수 이후 경찰은 바로 김 씨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했으나 미국은 물론 그 어디에도 출국한 적이 없었다.
이와 같은 사례는 김씨 뿐이 아니었다. 김씨가 사라진 이후 천안에서 똑같은 방법으로 사라진 여성이 있었다. 경찰은 이후 이들의 주변 인물 가운데 평소 이들과 자주 접촉했던 ㄱ(40) 씨 등 남성 3명의 행적을 추적했다.
한편, 실종된 두 여성은 예전부터 친분관계가 있었으며 사라지기 전 수십차례 통화한 사실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