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일 SK텔레콤에 대해 CJ헬로비전 합병으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한 4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8.6% 줄어든 490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5205억원)를 소폭 하회했다”며 “가입자 1인당 월평균 매출액(ARPU)은 3만6729원으로 예상보다 소폭 낮았지만, 마케팅 비용은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에 대해선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의 가입자당 가치를 45만원으로 계산해 지분 30.0%를 5000억원에 인수한다. 남은 23.9%의 지분도 2019년 5000억원에 사들인다.
성 연구원은 “CJ헬로비전 가입자는 방송 415만명, 인터넷 88만명, MVNO(알뜰폰) 88만명 정도로 이정도 가입자를 모으는데 마케팅 비용은 최소 1조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합병은 가입자를 사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케이블 특성상 추가적인 투자없이 초고화질(UHD) TV를 서비스 할 수 있는데,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추가 투자없이 방송통신 결합상품을 쉽게 팔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라며 “MVNO는 점진적으로 SKT의 네트워크로 통합될 가능성이 높아 MVNO 사업자인 SK텔링크와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