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카나 가맹점주, 아이유에 편지 "갑질 확인 부탁한다"
(출처=유튜브 영상)
치킨브랜드 멕시카나의 전 가맹점주가 3일 이 업체 광고 모델인 가수 아이유에게 장문의 편지를 작성해 전달했다. 이 편지에는 "멕시카나치킨의 '갑질'을 확인해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편지의 주인공은 2013년까지 서울에서 멕시카나 치킨 가맹점을 운영했던 한 남성이다. 그는 이날 아이유의 소속사인 서울 강남구 로엔엔터테인먼트 앞에서 관련단체 회원 10여명과 멕시카나의 '갑질'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남성에 따르면 멕시카나 본사의 무리한 요구로 자신이 운영하던 가맹점이 피해를 봤다. 지난 2011년 품질 개선을 이유로 닭 공급 업체를 변경했는데, 이후 치킨을 산 고객으로부터 품질에 대한 항의가 이어져 치킨 교환과 보상 등에 많은 비용이 들었다.
이후 그는 2013년 본사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멕시카나는 같은 해 8월 남은 계약 기간 1년치에 대한 손해배상금 6000여만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1심 재판에서 이 씨에게 멕시카나에 4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지만, 그는 불복해 현재 항소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