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자들 PD가 밝힌 90분 편성 이유… "덕질 이야기 90분도 부족해"
(사진=MBC)
MBC '능력자들'이 15일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이례적인 90분 편성이 눈길을 끈다.
허항 PD는 10일 오후 진행된 '능력자들' 기자간담회에서 90분 편성이 이뤄지게 된 배경을 밝혔다.
허 PD는 "사실 덕후들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계속 들어주는 사람이 그동안 없었을 거다. 패널과 MC들이 흥미롭게 들어주니까 말을 많이 하시고 듣는 사람도 빠져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편집상 자르기 아까운 이야기들이 많더라. 저희 욕심으로는 90분이라는 시간 안에도 알차게 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첫 녹화 소감을 전했다.
허 PD는 "시청자분들이 판단하는 거지만 현장에서 느낀 건 덕질이라는 이야기가 마이너한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내 생활에도 있고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더라. 새로운 차원의 이야기였다. 1회를 보면 독특하면서도 친근한 느낌을 받으실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능력자들 첫 방송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능력자들 PD, 기획력이 좋은 듯", "능력자들 PD, 90분 편성이면 MBC도 밀어주나 보다", "능력자들 PD, 무도 유재환 보고 시작한 프로젝트라던데 유재환은 안 나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구라와 정형돈이 MC를 맡은 '능력자들'은 취미와 즐길 거리가 사라져 삭막해진 대한민국의 숨은 능력자들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금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