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에게 직접 후보자를 추천받아 부처 공무원을 임명하는 국민추천제가 시행 8개월 만에 첫번째 공직자를 배출했다.
인사혁신처는 15일 국민추천제를 활용해 김대철 동아대병원 병리과장을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심사부장(국장급 개방형직위)으로 임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추천제는 정부부처 장관과 차관 등 정무직, 과장급이상 개방형 직위, 공공기관장 등 주요 직위의 공직후보자를 국민에게 직접 추천 받는 제도다. 지난 3월 도입 이후 현재까지 623명을 추천받아 인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했으며, 이들 가운데 공직자로 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 동아대 의대를 졸업한 김 부장은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관과 영국 퀸즈메리대병원 교환교수 등을 거쳐 최근까지 동아대병원 병리과장으로 재직해 온 병리학 전문가다. 이처럼 20여년 동안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세포유전자 치료, 유전자재조합 의약품 연구 등의 분야에서 실적을 올렸다.
식약처는 김 신임 부장이 풍부한 임상 경험과 바이오의약품 안전관리 및 기술체계 연구, 병리학 연구 분야의 국제경험 등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 김 교수는 바이오생약심사부장으로서 한·양방 의약(외)품과 화장품의 안전성 심사, 품목 허가 업무 등을 총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