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뉴시스)
오타니 쇼헤이가 한국 타선을 꽁꽁 묶었다.
오타니 쇼헤이는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연맹(WBSC) 프리미어 12 한국과 준결승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오타니 쇼헤이는 7.0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져 안타 한개 만을 내주며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한국 타선은 쇼헤이의 160km를 넘나드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에 반응하지 못했다.
1회초부터 한국은 허무하게 이닝을 마쳤다. 정근우, 이용규, 김현수가 차례대로 물러나며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이어 2회초 이대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첫 출루를 기록했다. 이후 한국 타선은 7회까지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연속 삼자범퇴를 이어가던 오타니는 7회초 정근우에게 안타를 허용해 노히트 노런 기록을 달성하지 못하게 됐다. 잠시 흔들렸던 오타니의 투구를 정근우가 놓치지 않고 받아쳐 중견수 앞 1루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오타니는 이용규, 김현수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이대호마저 3루 땅볼로 돌려세워 득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7회를 마지막으로 오타니는 노리모토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