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현대백화점이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를 철회한 것과 관련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본업 경쟁력이 부각 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지난 20일 장종료 후 공시를 통하여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와 관련, 매도인 측과 가격 및 세부조건에 대해 협의했으나 이견이 있어 인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면서 “지난 7월 8일 이후 최근까지 매스컴 등을 통해 알려진 내용은 현대백화점이 단독으로 입찰해 4500억원에서 5000억원 수준의 인수금액과 여타 세부조건 등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었으며, 이번 공시를 통해 인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목적은 현대백화점 그룹의 물류비용 절감과 배송경쟁력 강화 등이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여 연구원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검토와 관련, 기업가치 평가에 대해 우리는 단기 관점에서 기업가치 상승을 가져오기 힘들고, 택배 부문 부재로 인해 인수 이후에도 추가적인 투자가 집행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따라서 이번 결정은 단기 관점에서 현대백화점의 주가에 긍정적인 이슈로 판단하고, 백화점과 아웃렛 운영에 있어서 업계 내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