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제조업 지표 부진에도 부동산주 강세에 상승…상하이 0.3%↑

입력 2015-12-0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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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제조업 지표 부진에도 부동산주의 강세에 영향을 받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 상승한 3456.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이날 제조업 지표 부진에 전일 대비 0.45% 하락한 채 오전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부동산 담보부 대출 이자에 대한 세금을 공제한다는 소식에 부동산주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 상승세로 전환됐다.

주요 종목으로는 부동산개발업체 차이나반케와 바오리부동산이 각각 장중 일일 변동폭 상한인 10%까지 폭등했다.

여기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편입에 대한 변동성 확대 우려를 잠재운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강 인민은행 부총재 겸 국가외환관리국장은 “위안화 환율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하다”며 “중국은 기본적으로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수준에서 위안화 가치를 유지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IMF는 위안화를 SDR 구성 통화에 추가하기로 정식 결정했다. 위안화의 SDR 구성 통화 편입 시점은 2016년 10월 1일부터이며, SDR 위안화 비율은 10.92%다. IMF는 성명에서 “위안화가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기준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며 위안화 SDR 편입 사실을 알렸다.

중국 제조업은 여전히 부진을 나타내 경기둔화 불안감은 고조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49.8)과 같을 것이라던 시장전망을 밑돌고 2012년 8월 49.2를 기록한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연속 50을 웃돌았지만 7월(50.0) 이후 4개월 연속 위축세를 나타내 경기둔화 우려를 고조시켰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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