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그룹은 7일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에서 발표한 유상증자에 향후 기존 주주들의 미청약분이 발생할 경우 일반 공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은 운영자금 1조2012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1억5600만주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는 자본 잠식 상태를 해소하고 상장 폐지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료해야 한다. 하지만 대규모 증자로 인해 기존 주주들의 미청약 발생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이 부회장은 회사가 겪게 될 어려움과 기존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3000억 원을 한도로 일반 공모에 청약할 계획이다.
삼성측은 "이 부회장은 기존 주주들의 미청약분에 대해 일반 투자자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일반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투자 차익이나 지분 확보 목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이 일반 공모를 통해 실제로 배정 받는 주식 규모는 기존 주주의 미청약 물량, 일반 공모 경쟁률 등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