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주연의 영화 ‘내부자들’(배급 쇼박스, 감독 우민호)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누적 관객 수 600만 관객을 동원, 장기 흥행에 돌입했다. 이제 영화계의 관심은 내부자들의 최종 관객 수가 얼마나 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내부자들’은 13일 하루 동안 22만487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내부자들’은 토요일인 12일에도 24만6772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개봉 4주차 주말에도 변함없는 관객 동원력을 보였다. 2위 ‘하트 오브 더 씨’와는 평균 10만명의 차이를 보이며 독주 체제를 확고히 했다.
누적 관객 수 595만8389명을 기록하며 금일 600만 돌파가 확실시 되는 ‘내부자들’의 거침없는 흥행 질주에 영화계 안팎에선 최종 스코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제한적 상황에도 600만 고지를 밟은 ‘내부자들’에 대한 호평이 동반되고 있다.
‘내부자들’이 600만 고지를 넘어설 경우 가깝게는 올해 개봉한 ‘연평해전’의 604만3784명의 기록이 깨질 것으로 보인다. 또 같은 청불 영화로 흥행 신기록을 세운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5)의 612만9681명과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2015)의 612만6488명도 경신될 예정이다.
이어 ‘내부자들’은 624만6567명을 기록한 송강호, 유아인 주연의 ‘사도’까지 넘어 올해 개봉작 중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 ‘암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제외하고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700만 관객을 넘어서면 역대 흥행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한국영화로는 716만6453명을 동원한 ‘베를린’(2013), 747만633명을 동원한 ‘최종병기 활’(2011)이 있으며 할리우드 영화로는 707만4891명의 ‘어벤져스’(2012), 740만명의 ‘트랜스포머’(2007), 750만8976명의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프로토콜’이 있다.
이미 청불 영화 ‘타짜’(2006)의 공식 흥행 기록인 568만5642명을 넘어선 ‘내부자들’은 617만8569명을 기록한 ‘아저씨’(2010)마저 가시권에 두고 있다. 역대 청불 영화 중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작품은 2001년 개봉한 영화 ‘친구’다. ‘친구’는 누적 관객 수 818만명으로 ‘수상한 그녀’(2014, 865만), ‘과속스캔들’(2008, 822만), ‘국가대표’(2009, 803만)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에 ‘내부자들’이 800만 고지를 넘어 흥행 기록을 다시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