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의 모친 육흥복씨가 딸의 10억 빚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모녀사이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장윤정의 고충이 담긴 과거 메신저 내용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육씨는 15일 오전 이투데이에 “장윤정이 말한 10억 빚은 40억원에 달하는 세 개의 부동산을 담보로 받은 대출을 말하는 것”이라며 “당시 장윤정에게는 상당한 현금자산과 고액 보험금이 있었다”고 밝혔다.
육씨는 장윤정을 최근 채무와 모성애 논란에 휩싸인 배우 신은경과 비교하며 장윤정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육씨는 자신을 향한 조직적 악성 댓글이 포착됐다며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
이 가운데 육씨는 “장윤정은 무언가를 숨기기 위해 여러 가지 불법적인 행위를 했다. 위치추적기, 미행, 정신병원 감금, 살인 교사 등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일들을 자행했다”며 그녀의 외숙모와 나눈 메신저 내용을 공개했다.
장윤정은 외숙모와의 메신저 대화에서 어머니와의 갈등에 힘든 심경을 내비춰 눈길을 끈다. 그녀는 2013년 1월 16일 오후 “진짜로 내가 죽어야 끝나요. 그냥 사람 시켜서 죽이든지...”라고 말했다. 이에 장윤정의 외숙모는 “힘들지만 아직 시간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보자”고 회유했다.
장윤정 모친의 거듭된 폭로에 네티즌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어떻게 엄마가 딸을 저렇게 비방할 수 있을까”, “사실 관계를 떠나 엄마 아닌가?”라며 비판했고,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어떤 식으로든 만나서 갈등을 봉합해야 할 것 같다”면서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