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사진>이 16일 두산인프라코어 신입사원 희망퇴직을 철회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사무직 직원 3000명 전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신입사원과 23세 여직원들의 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다.
박 회장은 16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조찬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두산인프라코어 희망퇴직과 관련해) 신입사원에 대한 보호조치를 계열사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절박한 위기감은 이해하지만 신입사원까지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하지는 않도록 했다"면서 "계열사에서 곧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입사원의 구체적인 연차에 대해 그는 "1∼2년차 정도가 아니겠느냐"면서 "다만 (내가)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선을 그을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