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2016’는 최근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카, 사물인터넷, 차세대 TV 등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17일 미국가전협회(CEA)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6~9일 열리는 CES2016은 가전박람회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자업체는 물론, 아우디, BMW,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 9개 완성차 업체와 115개 자동차 관련 업체가 참석한다.
LG전자뿐 아니라 최근 삼성전자가 최근 차(車) 전자·전기부품 사업에 진출하는 등 IT와 자동차 융합 붐이 일면서 CES 무게중심이 스마트카 쪽으로 쏠리고 있다. 내년 CES는 지난 행사와 비교해 자동차 행사장을 25% 넓히고 폭스바겐과 GM의 최고경영자(CEO)가 기조 연설을 진행한다. 폴크스바겐은 신형 전기차(EV)도 공개할 예정이다.
차세대 TV와 스마트 홈ㆍ헬스 기능이 담긴 IoT에도 신기술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올레드TV의 두께를 3㎜까지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초박형 올레드TV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프리미엄 모니터와 무선 오디오 등 편의성과 성능을 강화한 제품을 전시한다. 프로젝터의 핵심 기능들을 무선으로 구현해 편의성을 강화한 프로젝터 LG 미니빔TV로 전 세계 LED프로젝터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목표도 세웠다.
삼성전자도 획기적인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TV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이번 CES에 참석해 스마트TV 신제품을 직접 공개한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1월 3일께 미국으로 출국해 만반의 준비를 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갤럭시S7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사물인터넷이 화두인 만큼 홍원표 사장이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을 어떻게 현실과 접목시켜 나갈 것인 지에 대한 기조 연설도 진행한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년 행사에서 TV 분야 화두는 초고화질(UHD) 콘텐츠 지원을 위한 ‘HDR(High Dynamic Range)' 기술 및 3~5㎜ 두께의 초박형 TV 등 영상과 디자인 측면이 강조된 심미적 요소가 부각될 것”이라며 “기존 IoT와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스마트헬스, 바이오센서를 통한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기기, 스마트홈 등도 다수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