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온라인 당원가입 시스템을 통한 입당 신청자가 시스템 개설 이틀째만인 17일 오후 3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새정치연합 공보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온라인 당원가입 신청자는 총 3만3169명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당원가입 시스템은 누구나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본인인증만 거치면 입당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지금까지는 시ㆍ도당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ㆍ팩스를 통해서만 입당원서를 제출할 수 있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전날 오전 한때 사이트 접속이 일시적으로 지연되기도 했다.
온라인 당원가입 프로젝트를 주도한 문용식 디지털소통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어제 하루종일 온라인 사이트나 SNS 등을 통해 온라인 입당에 대한 격려의 글이 쇄도했다"면서 "연말까지는 신청자가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야권의 위기감이 생기면서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결집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문재인 대표와 주류측 의원들은 이번 시스템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네트워크 정당 실현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적극 지원에 나섰다.
문 대표는 1만번째 신청자와 다음 주 중 오찬을 함께 하기로 했으며, 온라인 입당자 중 최고령ㆍ최연소ㆍ최장거리 가입자 등을 추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