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연초에 시무식 등 내부 일정이 몰리면서 미국에서 열리는 CES 참석이 어렵게 됐다. 내년 초에 열리는 CES는 1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간 CES에 참석해 왔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등 내부 행사로 불참했다. 올해 역시 내부 행사 일정과 겹치면서 CES 참석이 불투명하다.
이 부회장은 새해 업무를 시작하는 연초에 삼성전자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2016년 새해 경영계획을 보고받는 형태로 그룹 시무식을 직접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3년째 CES 행사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게 됐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미래형 자동차 부품사업을 담당할 전장사업팀을 신설해 이 부회장의 CES 참석 가능성을 점쳤다. 이는 최근 CES의 화두가 '스마트카'로 뜨면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글로벌 자동차 업계 CEO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이 불참하는 대신에 삼성그룹 전자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을 비롯해 김현석 영상비디오(VD) 사업부장(사장), 신규 선임된 서병삼 생활가전 사업부장(부사장)을 비롯해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장(사장) 등이 참석한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는 김기남 반도체총괄 사장이 참석하고, 전사조직으로 신설된 자동차 부품 사업을 맡게 된 박종환 전장사업팀장(부사장)도 미국 CES로 향한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조남성 삼성SDI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등 전자계열사 CEO들도 대부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