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이 임단협 타결 격려금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22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위한 발행주식 수를 확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한다. 2조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기 위해서다.
KDB산업은행과 우리사주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유상증자에 직원들도 대거 참여한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0%가 넘는 직원이 올해 임단협 결과에 따라 지급될 ‘경영위기 조기극복 및 성과달성 격려금’으로 우리사주 유상증자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직원들은 예정대로 격려금을 지급받게 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KDB산업은행과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하는 유증에 80%가 넘는 직원들이 격력금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참여액수는 기본금의 150%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사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보고회를 통해 7대 과제와 36개 세부 실천사항을 밝혔다.
정성립 사장, 현시한 노동조합 위원장은 협력사 대표, 임직원 등 1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보고회에서 노사 대표가 함께 경영정상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정상화 의지를 다졌다.
또 정상화 방안 실천을 위해 노사합동 경영정상화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각 담당 및 부서별 위원회를 구성, 추진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전 임직원에게 공유하는 등 최고의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