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하 “우선·단수추천제 도입 등 논의… 거물급 ‘험지차출’도 검토”

입력 2015-12-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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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1일 경선을 위한 공천제도 가운데 약자와 여성·정치신인을 배려하는 ‘우선추천제’와 지지율 50% 이상의 경쟁력이 출중한 사람은 본선으로 직행시키는 ‘단수추천제’ 도입을 논의했다.

당 공천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공천특위 첫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 있는 내용들과 현재 우리가 급선무로 풀 문제 등등 인식하면서 어떤 논의할 것인가 제목 등을 정했다”고 밝혔다.

황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후보자 경선 방식 △우선추천제와 단수추천제 방식 △후보자 자격심사 기준 △여성·장애인·청년 등 소수자 배려 등을 논의했다. 이 밖에 특위 위원들이 제안하면 추가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우선추천제는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있는 내용으로 소수자와 여성·정치신인 등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우선추천지역’을 선정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방안을 놓고 논의가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사무총장은 이 제도를 통해 지명도가 높은 거물급 후보자들이 험지에 차출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최고위에서 지명도 높은 사람들을 영입할 수 있는 방법 검토하고 그분들 나가서 경쟁력 있는데 갈수도 있고 상징적인 그런 장소에 갈수도 있다는 그런 생각 속에서 검토해보자고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누가 어디 누구는 어디로 (나오는 것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단수추천제는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의 지지율이 50%이상으로 압도적일 경우 경선과정 없이 곧바로 당 후보로 결정하는 내용이다.

경선에서 당원과 일반국민의 참여비율과 ‘결선투표제’도 쟁점이다. 황 사무총장은 당원·국민의 비율 문제에 대해 “당 보수혁신위가 건의했던 완전국민경선제 정신을 존중하지만 당원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 있다. 이 두 가지 뜻을 잘 검토해 특위에서 (비율을) 조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결선투표제에 대해서는 “문제는 남은 기간에 이런 결선투표까지 다 할 수 있느냐 하는 시간 팩터(요인)가 고려 사항 중 하나이며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답했다.

특위는 연내에 공천룰 결정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연이어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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