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학대 아버지, 딸 미술 심리 치료 결과 "집-나무 크기가…"

입력 2015-12-24 22:23수정 2015-12-2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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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TV 방송 캡처)
(출처=연합뉴스TV 방송 캡처)
아버지를 포함한 3명의 어른에게 학대 당한 아이의 심리 상태가 보도돼 많은 이의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24일 MBC 등 언론 매체에서는 연일 '딸 학대 아버지'에 대한 내용을 보도했다.

사건의 내용은 이렇다. 한 아버지가 초등학생 딸을 2년간 몇십차례 학대해온 것. 이 사건은 딸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인근 편의점 주인 신고로 밝혀졌다.

아버지 B(32)씨는 는 딸 감금은 물론, 때리고 굶기는 등 학대한 혐의로 구속됐다. 학대는 아버지 뿐만 아니라 동거녀 외 1명 등 총 3명이 자행했다. 이들은 모두 검찰에 송치됐다.

이날 MBC 뉴스에 따르면 학대를 당한 딸의 심리 치료 결과는 심각했다. 매체에 따르면 딸은 A4 크기의 종이에 손톱만한 나무, 같은 크기의 집을 그렸다. 전문가들은 애정 결핍의 심각성이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집 그림에서도 아이의 불안한 심리상태가 나타났다.

이어 B씨의 심각한 심리 상태도 공개됐다. 전문가들은 아버지의 억압된 분노가 아이에게 표출이 됐다고 해석했다.

경찰 수사 결과, B씨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딸에 대한 2년 여간의 학대 행위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처음에는 아이가 아무거나 주워 먹어서 때렸고 나중에는 꼴 보기 싫어서 때렸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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